같이 일하는 직원이고 저랑 단둘이 일해요.처음에는 사이 좋았어요.나이는 그분이 더 많은데 제가 이 직장에는 먼저 들어와서 인수인계는 제가 했어요. 일단 처음 마음이 불편해지게 된 계기는 제가 이미 알려줬는데도 똑같은걸 계속 물어보는 것부터 였던 것 같아요.그분이 오시기 전 같이 일했던 직원도 제가 인수인계 했는데 답답하고 실수하고 같은걸 계속 물어봐서 그때도 사이가 좀 틀어졌거든요.. 정이 너무 떨어져서요. 그래서 저는 내가 문제인가보다 일못하고 답답한 사람을 싫어하나보다, 나도 일하면서 실수는 하니까 너무 싫어하지 말아야겠다 매일 다짐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이 제가 편해졌는지 기지개 켜는데 뱃살 다 보이고, 하품 크게 소리내면서 쩍쩍 해대고, 입으로 쯥쯥쯥 소리내는거 뭔지 아세요? 그 소리를 틈만나면 내요.. 개 부르는 것도 아니고먹을때도 쩝쩝 거리고요. 이에 낀거 같이 일하는 실내 방바닥에 퉤 하고 뱉어요. 이거보고 진짜 정 떨어졌어요. 그냥 경악스럽던데요.과자먹고 손안씻고 같이 쓰는 공용마우스 만지고요. 입고 있는 유니폼 바지에 슥슥 닦아요. 옆에서 보고있으면 진짜 미칠 것 같아요 ㅋㅋ 이미 정 떨어져서 다시 좋아질 수가 없어요 마음 고쳐먹으려고 해봐도 안되네요.. 사람 미워해봤자 나만 피곤한데 매일 얼굴보고 좁은 공간에 싫어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으려니까 스트레스 받아요… 같이 있을땐 일적인 대화만 하고요. 말하기도 싫어요 얼굴도 보기 싫고. 이분 때문에 일적으로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실수하면 두배로 짜증나고..그런데도 일하기엔 괜찮은 직장이라 그사람땜에 그만 두기는 아깝고요.. 그냥 제가 버티는 방법 밖에 없는데 마음이 맘대로 안되네요 ㅋㅋ 그분도 전처럼 밝게 하진 않아요 제 태도가 변한게 느껴지니 본인도 조용히 있는 것 같아요. 기분이 태도가 되기 싫은데 너무 어려워요.같이 있으면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너무 써서 그런지 점심시간에 다른 분들이랑 같이 섞여서 밥 먹을때도 말하기 기운 빠져요. 사람이 너무 싫을땐 어떻게 하시나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 너무 신기해요

질문자님도 나름 노력을 하셨는데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같이 일하는 공간에서는 서로 간의 예의가 필수적인데, 특히나 둘 이서만 일하는 공간이면 더더욱

그런걸 인지하지 못하는 어른이라면 솔직히 딱 잘라 말하는게 앞으로의 내 시간들을 위해 더욱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이런 행동들 , 언행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 그렇게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정도로?

근데 모든 사람이 좋게 좋게 풀어나갈 능력이 같은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결국 감내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죠ㅠㅠ 글을 보는데 저도 좀 답답함이 느껴지네요.